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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graphy/송창식개별

'그래 그럴수도 있겠지' 음원과 관계자료들...

by 팬더54 2013. 5. 10.

 

 

  송창식님의 맨처음 음반취입 솔로음악은

  23세 때 취입했던 '멀어진 사람'이다.

  1969년 1월 16일 발표된 지구레코드 이미자의 '석양의 밀감밭' 앨범에 들어있었던 '멀어진 사람'

  이다.

  이 곡은 본인도 취입된지도 몰랐던 곡으로도 유명하고

  이 앨범의 LP는 제 개인적으로 구하려 수년간 엄청난 노력을 했음에도 50만원이상의 가격만

  매겨져 있을 뿐 찾을 수 없는 희귀음반인 셈이다

 

  그러면 송창식님의 맨 마지막 음반취입 솔로음악은 
  1997년 4월 14일 51세 때 불러 1998년 2월 52세 때 음반으로 취입했던 '그래 그럴수도 있겠지'

  이다. 이 노래는 한국예술대학의 이건용교수님의 "시심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발표회에서 그가

  초연한 노래입니다.
  1997년 4월 14일 이건용교수님만의 노래만으로 이루어진 음악회였는데 쏘프라노가수에서부터

  이미자 송창식이 등장했고 송창식님이 불렀던 곡입니다.

  이는 저와 이교수님의 메일을 통한 교류로 그 내용이 밝혀졌고 그 당시 녹음자료는 있는데

  찾지 못해 전달받지 못했으며 그 당시 악보만을 자료로 간직하기로 하며 전달 받았습니다.

  한편 이건용교수님은 올 3월 교수직을 정년퇴임하시고 현재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세종문화

  회관 총괄감독직을 맡고 계십니다.

 

 

    그 후 1998년 2월  KM MUSIC에서 제작된 [옴니버스]CD음반인  전경옥-혼자사랑 I/Art Pop

    이라는 음반에 이 곡이 실리게된다.

 

 

 

     1. 혼자사랑 (도종환詩) [전경옥]   
     2. 당신과 함께 (이건용詩) [전경옥]   
     3. 아도니스를 위한 연가 (최영미詩) [전경옥]   
     4. 슬픈 카페의 노래 (최영미詩) [전경옥]   
     5. 미아리 (하종오詩) [전경옥]   
     6. 그렇지요 I (하종오詩) [전경옥]   
     7. 사랑을 배우세요 (이건용詩) [전경옥]   
     8. 누가 우리들 추운 가슴에 (백창우詩) [전경옥]   
     9. 그럴 수도 있겠지 (백창우詩) [송창식]   
    10. 그대의 이름을 (도종환詩) [전경옥]   
    11. 배웅 (김해화詩) [안치환]   
    12. 그렇지요 II (하종오詩) [전경옥]

  

   Credits 

   기획사 :  음악기획
   레코딩 스튜디오 :  공 스튜디오


   PRODUCED BY 마도원
   ALL COMPOSED BY 이건용
   CLASSIC GUITAR 이성우
   GUEST SINGERS 안치환, 송창식
   RECORDED AT 공스튜디오, 난장스튜디오

   CD 1998.02 KM MUSIC (KPSD-0051,8808080010016)

 

    전경옥 1집에서는 총 12개의 곡 중에서 두 곡을 다른 가수가 불렀는데 그 중의 하나가 송창식인

    것이다. 송창식이  기타 하나 치면서 부르는 '그럴 수도 있겠지'라는 곡이다
 

   -백창우 시, 이건용 곡, 송창식 노래로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너는 너를 살고 나는 나를 살아

    우리가 무척 달라 보일 수도 있겠지

    너의 파랑새가 내 앞 길엔 없고

    나의 작은 별이 네 하늘엔 없겠지

    너의 마음 울리는 노래가 나를 울리지 못하고

    내게 목숨같은 시 한 줄이 네겐 그저 그럴 수도 있겠지

    그래도 우린 이렇게 함께 살아가지

    서로의 있음을 확인하며

    너는 너의 이름을 갖고 나는 나의 이름을 갖고

    넌 너의 얼굴로 난 나의 얼굴로   

 

   이 곡은 매니아층에서 좋은 곡으로 불리어 귀하게 듣던곡으로

   1997년 초연이후 음반취입전인 1998년 1월 21일 방송 된 신설 프로그램인 MBC가요콘서트

   1회 때 송창식님이 부르신 영상이 있었으나  그 해 2월 음반이 발매된  이후로는 이 노래를

   부르신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희귀음악이 되어버렸다.

 

 

    그러던 중 드디어 2013년 5월 3일 쏭아라이브공연에서 제가 이 곡을 신청하여 듣게되는 감격을

    누리게 되었다.

    비록 송선생님께서 가사 몇군데 실수하시고 후반부 멜로디도 살짝 다르게 부르시면서 두 음절

    정도 빠트리기도 하셨지만 좀처럼 부르시지 않던 오래된곡을 거의 다 완벽히 소화하시는걸

    보면서 그의 음악적 천재감각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으며 이 노래 후에 이 노래를 이제 자주

    불러야겠다는 말씀에 감동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제가 간직하고 있는 자료중 '그래 그럴수도있겠지' 음원을 차례차례 순서대로

    올려봅니다.

    <플레이를 누르시면 됩니다>

 

    1. 1998년 1월 21일에 방송된 MBC가요콘서트 녹음자료

 

    2. 1998년 2월 전경옥이부르는이건용의노래시모음 혼자사랑1(오리지널)중 9번트랙

 

    3. 2013년 5월 3일 쏭아라이브공연 실황중

  

 
 

   

   그리고 또 한가지 소개 드리려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2011년 7월 그래그럴수도있겠지 작곡가이신 이건용교수님과의 메일을 통한

   대화를 몇 차례하였는데 주로 제가 묻고 이교수님께서 답변하시고 하였습니다.

   그 중 이곡과 관련부분만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1. 송선생님과의 인연에 대하여...
   송창식은 저의 예고 일년 후배였습니다.비교적 친하게 지내는 후배였지요.
   워낙 남자가 귀한 학교인데다가 송창식은 매우 고운 테너여서 그 소리를 좋아했었습니다.
   그가 가수 쪽으로 활동하면서 자주 못 보았는데 85년 황색예수의 노래 이후에는 그래도

   이따금 만나는 편이었습니다. 몇 번 나의 공연에 노래를 해 주었습니다.
   그가 아니면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으니까요.

 
   2. 이교수님과 관계된 송선생님의 음악적 교류에 대하여...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가 그 예인데 이것은 "시심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발표회에서 그가

   초연한 노래입니다.
   1997년 이었고 저의 노래만으로 이루어진 음악회였는데 쏘프라노가수에서부터 이미자

   송창식이 등장했지요.
   악보는 출판 안되어있고 수고본은 나에게 있습니다.
   <십자가>는 "빛과 하나되어"라는 칸타타에 나오는 노래인데 그 초연은 1985년이었고

   송창식이 노래했었지요.
   매우 잘된 연주였는데 그 음원을 분실해서 지금은 혼자사랑에 있는 것 뿐입니다.

 

   그 이후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의 악보를 자료로 보내주셨고
   시심을 찾아서 녹음은 못찾아서 주시지 못한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이 곡외 이교수님의 곡이시며 송창식님이 초연 하신 '황색예수의 노래' 전체를 cd로 주셨는데

   다음 기회에 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교수님의 답변중 분명하게

   '그가 아니면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으니까요.'

   '황색예수의 노래 이 곡은 송창식 외에는 소화할 사람이 없어 아직 초연 이후 공연한

   적이 없습니다.'라는 표현을 하시더군요.

 

   제가 답변 이메일을 지금도 보관하고 있고 쏭아라이브 때 송샘에게 말씀드렸던것입니다.

   송샘께서는 '저한테는 그런 말 안하던데요를 2-3번 반복하시더군요. 물론 농담이시겠지만....

   지금도 귀에서 들립니다

   '이 노래를 이제 자주 불러야겠다'는 말씀이...

   송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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