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객 송창식님을 좋아하는 사람들
평론&기사

[기사:조선일보] 1997년-대중가수가 부르는"가곡의밤"

by 팬더54 2008. 11. 10.

 

대중가수가 부르는 "가곡의 밤" (1997.03.20)

 

'''초청음악회' 7년만에 재개...클래식가수와 함께 무대 .
한시절 음악계의 화제를 모았던 「초청 시리즈음악회」가 7년만에 재개된다. 장인 이씨가 준비한 시리즈 3탄은 「이건용 노 래의 밤」. 대중가수 -송창식이 클래식가수와 한 무대서 이건용의 창작 가곡을 노래하는 자리다. 4월14일 민회관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에는 메조소프라노 김청자, 소프라노 송광선, 테너 김영환이 함께 출연한다. 「잃어버린 시심을 찾아서」라는 부제로 가 「누가 우리들 가슴에」 (백창우시) 「그대 이름을 불러보고 싶어요」 (도종환시)를 부르고, 송창식이 「십자가」(윤동주시)를 발표한다.

 

이 시리즈 음악회는 90년(「이경숙 피아노독주회」 호암아트홀), 91년 (「박인수독창회」 예술의 전당) 두번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표를 사서 오라」며 초대권을 한장도 뿌리지 않고 매표로만 좌석을 채우는가 하면 청 중이 요청하는 곡을 성악가가 즉석에서 노래하는 등 파격적 형식으로 음 악계의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박인수독창회 때는 「아침이슬」 등 대중가요 와 예술가곡을 합해 무려 50곡을 준비, 청중이 원하는 곡을 박씨가 즉석 에서 노래하는 「열린음악회」로 꾸며 반향이 컸다. 공연기획자들이 「우리 는 뭐냐」며 푸념을 늘어놓을 정도로 성공작으로 평가된 초청음악회 는 그러나 호스트인 「기획자이자 연출자」인 이씨가 개교 문 제에 매달리면서 중단됐다.

 

『음악원에 이어 연극원-영상원-미술원이 차례로 개교함에 따라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세번째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전문연주장 대신 구민 회관을 택한 것은 음악이 전문음악인과 특정계층이 아니라 평범한 모든 이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이씨는 『이번 연주회가 성공하면 의 각 구를 돌아다니며 순회무대 를 갖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초청시리즈 후속탄으로 자신이 만든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 창단공연(7월7일), 이경숙 슈베르트연주회, 일본작곡 가 묘시 아키라의 밤, 이영조작곡발표회를 차례로 준비하고 있다.

 

<기자>
출처 : 조선일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