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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graphy/송창식정규

[일곱째] SONG CHANG SIK-사랑이야, 토함산(1978 서라벌)

by 팬더54 2008. 11. 18.

[일곱째] SONG CHANG SIK(사랑이야, 토함산 1978 서라벌)

발매: 1978.07.11 SRB (SLK-1035)
[Staff]
Steinway Piano: 강옥지, Savatore Cantone
Electric Piano: 이호준 
String Ensemble & Keyboard: Franco Romano
Electric Guitar: 김석규, Paolo 
Acoustic Guitar: 송창식 
ELECTRIC Bass: Savatore Cantone, 조원익 
Drums: 배수현

음악취향 Y Best 100 :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선(2008Ver)에 선정된 음반(31. 송창식 [Song Chang Sick] 1978)

송창식['78 Song Chang Sick] - A01 사랑이야.mp3
5.93MB
송창식['78 Song Chang Sick] - A02 돌돌이와 석순이.mp3
3.22MB
송창식['78 Song Chang Sick] - A03 20년전쯤에.mp3
4.17MB
송창식['78 Song Chang Sick] - A04 토함산.mp3
5.71MB
송창식['78 Song Chang Sick] - A05 병사의 향수.mp3
3.43MB
송창식['78 Song Chang Sick] - B01 나의기타이야기.mp3
4.15MB
송창식['78 Song Chang Sick] - B02 별똥별.mp3
5.89MB
송창식['78 Song Chang Sick] - B03 그사람.mp3
4.56MB
송창식['78 Song Chang Sick] - B04 잊읍시다.mp3
4.70MB
송창식['78 Song Chang Sick] - B05 그사람(경음악).mp3
4.68MB

 

 

실제 Tracks  
 Disc 1
A1. 사랑이야 (한성숙 작사/송창식 작곡)  4:13
A2. 돌돌이와 석순이 (송창식 작사/작곡)  2:12
A3. 20년전쯤에 (송창식 작사/작곡)         2:53
A4. 토함산 (김현수 작사/송창식 작곡)     4:01
A5. 병사의 향수 (송창식 작사/작곡)        2:50
 
B1. 나의 기타이야기 (송창식작사/작곡)   4:26
B2. 별똥별 (송창식 작사/작곡)               4:10
B3. 그사람 (송창식 작사/작곡)               3:11
B4. 잊읍시다 (송창식 작사/작곡)            3:17
B5. 그사람 (경음악)                              3:14

발매 앨범표지 Tracks 
 Disc 1
 1. 사랑이야 (작사:한성숙 작곡:송결)             4:13 
 2. 돌돌이와 석순이 (작사:한성숙 작곡:송결)   2:12 
 3. 20년전쯤에 (작사:한성숙 작곡:송결)          2:53 
 4. 토함산 (작사:김현수 작곡:송결)                4:01 
 5. 병사의 향수 (작사:한성숙 작곡:송결)         2:50 
 6. 나의 기타이야기 (작사:한성숙 작곡:송결)   4:26 
 7. 별똥별 (작사:한성숙 작곡:송결)                4:10 
 8. 그사람 (작사:송창식 작곡:송창식)             3:11 
 9. 잊읍시다 (작사:한성숙 작곡:송결)             3:17  
10. 그사람 (경음악)                                    3:14 
                                                                                                    

 

 

[음악취향Y Best 100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선-]

31. 송창식 [Song Chang Sick] 1978 『사랑이야 / 토함산』, 서라벌
출처:
http://cafe.naver.com/musicy1970년대 중반 대마초 파동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송창식이 3년여의 준비 끝에 내놓은 이 앨범은 말 그대로 송창식 음악세계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송창식은 이미『바보들의 행진 OST』(1975)에 실린「왜 불러」와 「고래사냥」과 같은 빼어난 자작곡을 통해 이미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은 바 있었다. 하지만 본작에 이르러 그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음악적 개성과 완성도를 겸비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국악의 리듬과 창법으로 훵크, 포크 등 서구의 팝 형식을 감싸 안는 시도가 이 음반에서 처음 시도되었으며,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다. 「토함산」,「돌돌이와 석순이」는 바로 이 새로운 방향성이 극에 달한 통쾌한 작품이다. 「사랑이야」와 「잊읍시다」는 송창식의 시원한 발성과 섬세한 정서가 빛을 발하는 대목이며, 「나의 키타이야기」는 포크에 기초한 곡 위에서 훵키한 베이스가 수를 놓으며 송창식의 목소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명곡이다. 이호준, 조원익, 배수연, 김석규, 그리고 사브르를 비롯한 이태리와 필리핀인으로 구성된 밴드가 곡에 따라 적절하게 세션으로 배치된 본작은 자신의 음악을 완전히 장악한 송창식의 음악감독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소탈하면서도 아름다운 노랫말도 서정적인 악곡에 힘을 실어준다. 그러나 ■태극기 새겨놓은 가슴■을 노래하는 「병사와 향수」(병영국가 속에서도 낭만을 찾는 송창식의 낙천성도 함께 느껴진다)와 송결이라는 가명과 부인의 이름을 작사, 작곡자로 표기한 것을 보면서 우리는 그 시절이 음반 속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가장 암울한 시기였음을 조심스럽게 짐작할 수 있다. 유신 말의 업압된 분위기 속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음악이 존재했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헤비죠]

 

[supersang]

송창식의 정규앨범중 최고를 뽑으라면 난 망설임 없이 이 앨범을 선택한다. 송창식의 음악을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눌 수 있는데 초기는 twin folio 때로부터 <딩동대 지난여름>을 부른 1973년까지, 중기는 <한번쯤> (1974년) 에서 <왜불러>, <그대있음에> (1976년)까지, 그리고 후기는 <가나다라> (1980년) 이후의 노래들. 이런 구분이 가능한것은 초기에서 중기, 중기에서 후기를 거칠 때마다 음악적 변화가 아주 뚜렸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기에서 후기로 가기 전에 한군데 거치는 곳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앨범에 나타나 있다.
 
이 음반에 실린 노래들은 얼핏 들으면 송창식의 노래가 아닌듯한 착각을 일으킬 요지가 다분히 있다. 편곡이 그렇고 창법이 바뀌었고 음색도 색다르다. 특히 <돌돌이와 석순이>, <20년전쯤에>, <그사람>, <나의 기타이야기> 같은 노래에서 더욱 그런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태리 연주자들이 세션에 참여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아무튼 이 앨범은 모든 면에서 기존의 그의 음악들로부터 차별화 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듯한 느낌을 준다. 
 
<토함산>, 누가 이런 노래를 만들 수 있을까. 뽕작, 포크락, 국악등이 한데 어울어져 묘한 분위기를 낼뿐아니라 너무 개성이 강해 아무도 이 노래를 따라 부를 엄두를 못낼것이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노래가 바로 다름 아닌 <사랑이야>다.
노래가 워낙 좋나보니 많은 가수들뿐 아니라 노래 좀 한다하는 일반인들도 꾀 많이 부르는걸 봤는데 모두 미안하지만 낙제다. 가창력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조영남도 낙제고 나중에 송창식 자신이 재편곡해서 부른 version이 있는데 그것도 낙제다 (그중에선 양희은 버전이 제일 낫긴 하더라만). 이 노래는 건들면 안된다. 그냥 원 곡 그대로 평생을 들어야지 되는 노래다. 
한편의 동화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듯한 <나의 기타이야기>는 한마디로 충격적인 노래다. 감정을 집어넣기가 어려운 가락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종횡무진 이곳저곳을 날라다니며 "아~" 라든가 "하나, 둘" 등의 애들립을 휘날리며 신나게 불러 재낀다. 그 외에
<20년전쯤에>, <돌돌이와 석순이>등의 명곡들이 들어있으니 어찌 나의 favorite이 아닐 수 있겠는가.
 
<별똥별>이라는 노래는 <간다시던>이 원 곡이라는것을 한참 뒤에야 알았다. 왜냐하면 송창식의 앨범을 공식적(?)으로 최초로 접하게된 앨범이 바로 이 앨범이기 때문이다. 원 곡에 대한 기록은 찾을 수 없고 노래의 분위기를 봐서 73-74년경에 나온 걸로 추측된다.
원 곡과 이곳에 실린 재 편곡된 두 곡 모두 좋다. 아무튼 이 괴상한 멜로디의 노래는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그런 노래다. 아마도 가장 많이 흥얼거린 노래가 이 노랠꺼다. 이상하게도 머리 속에서 이 이상야릇한 멜로디가 떠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이 노래에대한 음악적 분석은 할 수 없고 단지 옛날 노래치곤 상당히 세련됐다는 느낌밖에 없다. 확실히 그는 동 시대 가수들보다 한발 앞서 나간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앨범표지에는 전곡이 송 결 작곡, 한 성숙 작사로 되어있는데 (송 결은 아들이고 한 성숙은 그의 아내다) 아마도 이때가 신혼이고 그리고 이 앨범이 나오기 전 일년 여 동안은 방송 정지를 당해서 활동을 전혀 하지 못 할 때라 이런저런 이유로 그렇게 한 것 같다. 사실은 모두 송창식 자신의 곡이며 <사랑이야> 만 빼고 나머진 그의 작사로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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